어제는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XIA 4th 아시아 투어 콘서트'에 참석했습니다.^^
콘서트 중간중간 실신해서 부축해 나가는 팬들을 보며 수년동안 방송사와 엔터테인먼트의 권력에 의해 방송출연 한번 못하는 '아시아의 별' 시아준수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낍니다^^
몇년전에 썼던 글이 생각나서 옮겨 봅니다.
공적인 담론을 다루어야할 미디어 권력과 상당수의 언론인들은 여전히 지배계급과 정치 경제 사회적인 절대적 우위를 지닌 자들의 이해관계에 부합하기 위해 프로그램과 칼럼을 지배하고 이를 합리화하기 위한 논리를 개발하는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바로 시장의 요구, 공공의 이익, 경제성이라는 공적(功績)논리이다. 나아가 공적인 문제를 걸핏하면 필연적인 구조악이나 개인의 우울증 또는 정서적인 문제로 몰아가며 언론을 호도하는 것은 공적(公賊)과 같은 짓이다.
이처럼 공적인 담론을 자신의 공적(功績)을 위해 공적(公賊, 공중의 도둑)과 같은 짓을 일삼는 언론인들은 한국사회가 퇴출해야할 공중의 적, 즉 공적(公敵)이다.
중략...
원칙과 정의가 존중받고 인정받는 연예계가 되어야 한다. 부조리에 저항하면 괘씸죄에 걸리고 진실을 말하면 왕따 당하는 세상에서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사회적 부조리나 연예계와 관련된 비리가 터질 때마다 정의와 원칙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담론이 힘을 얻는다. 그러나 그러한 담론이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얻는 것에는 한계를 보여 왔다.
중략...
최근 주목할 만한 것은 ‘동방신기 사태’로 촉발된 JYJ 팬들의 적극적인 행보이다. 한국 팬덤 문화를 바꾸고 연예계의 부조리를 바꿀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사건이다. 팬들 사이에서 “어차피 JYJ는 흥한다”는 말이 종종 사용되는 것은 이 말이 그들의 단순한 염원이기 이전에 이 땅이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임을 믿기 때문이다. JYJ 팬들이 법적인 투쟁과 광고, 성명발표 등 불공정한 관행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단순히 JYJ만을 위한 행동이 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JYJ를 통해 연예계의 불공정계약 등 많은 부분에서 진전이 이뤄진 것은 의미 깊다. 이런점에서 JYJ는 한국 연예계 나아가 한류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실체가 되어있다.
가만히 살펴보면 JYJ 이슈에는 스타의 권리, 미디어 권력, 미디어정책시스템, 엔터테인먼트의 구조, 팬덤 현상 등이 복잡하게 작용하고 있다. 가장 영화롭고 세련미 넘치는 한때를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연예계와 미디어가 그 본질에 있어서는 후진적 아마추어리즘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는 이때에 JYJ를 통해 그 문제들의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결코 허튼 소리가 아니다.
때문에 JYJ의 흥함을 기원한다. JYJ가 정당한 활동을 보장받을 때 미디어의 권력이, 미디어의 공공성이 국민에게 있음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JYJ의 활동이 자유로울 때 대한민국이 합리와 상식이 통하는 사회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라기는 이 과정에서 더 이상 인격적 파괴나 무분별한 군중심리가 작용하지 않기 바란다. 반대로 합리적이지 못한 판단과 공정성을 지키지 못하는 행태가 반복되어서도 안 된다.
●사노라면™ http://godinus.co.kr/?mid=godinus_journalllll&document_srl=39041 : 혜오 김현청의 글틀 - 부도덕하고 정의롭지 못함
#XIA준수 #김준수 #JYJ #김현청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1108_0010400434&cID=10601&pID=10600
http://news.tf.co.kr/read/entertain/160070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