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 직전의 시한부 환자들을 돌보던 브로니 웨어라는 호주의 간호사가 환자들과 수년간 생활하며 기록한 "죽을때 후회하는 다섯가지"라는 글이 있습니다.
글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첫째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내꿈과 이상이 아닌 남들이 나에게 요구하고 바라는는 인생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정작 자신의 꿈을 실현하지 못한 후회입니다.
둘째는 일을 너무 열심히 한 것을 후회 한답니다.
이대목은 대부분 남성들의 후회라고 합니다. 사실 일을 열심히 한 것에 대한 후회보다 일만 열심히 하는 동안 자식들의 어린 시절과 배우자와의 추억을 잃고 말았다는 아쉬움입니다. 쳇바퀴 도는 직장생활로 진정 소중한 시간을 그렇게 흘러보낸 것에 대한 절망감입니다.
셋째는 감정표현에 서툴렀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솔직히 표현하는 용기를 갖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른사람들과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속앓이를 한 것에 대한 후회입니다.
넷째는 친구들과 만나며 지내지 못한 것을 못내 슬퍼한답니다.
죽음을 맞이하면서 뒤늦게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지만, 그때는 이미 모든 것이 흘러가고 잊혀진 뒤라는 것이지요.
다섯째는 자기 자신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입니다.
행복도 선택이라는 사실을 마지막 순간까지 몰랐던 것일까요. 낡은 양식과 습관에 갇혀, 이른바 익숙함이라는 '편안함'에 빠져 자기 자신이 추구하던 행복을 포기한 것에 대한 반성입니다.
다섯가지 후회에 모두 적용되는 말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바로 '~걸' 입니다. "내뜻대로 살걸, 일 좀 덜 할걸, 화 좀 더 낼걸, 친구들과 더많은 시간을 가질 걸, 도전하며 살걸, ...." 누구나 이 다섯가지외에 자기만의 아쉬움과 후회가 있을 것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행복하다는 것은 소망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행복은 무엇을 가졌는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마음의 바름"과 "지혜의 풍부함"에 있습니다. 바쁜일상을 떠난 기분 좋은 상상… 복잡한 마음자리를 채우는 설레이는 그무엇… 내려놓기도 하고 쟁취하기도 하는 비움과 용기... .
이제 후회없는 삶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 그 무엇이라도 시도해보세요.
-혜오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