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새로운 일상을 공유하려고 돌아왔지요.
지난주에는 팀 회식을 했답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팀 신입들의 환영회를 겸하는 자리이기도 해서 다들 부푼 마음을 안고 갑니다.
직장인_필수라는_엑셀스킨.jpg
특히 우리 3인방은 더더욱 말이죠.
우연히도 회식 전날에 김 디렉터님 생일이 바로 며칠 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런 거 그냥 지나가는 우리가 아닙니다.
당장에 셋이서 단톡방을 만들어서 비밀작전을 공모하지요.
그리고 회식 당일, 정규 시간보다 15분쯤 일찍 업무를 마무리합니다.
빨리 오라며 재촉하던 디렉터님은 지쳐서 회장님과 먼저 나가버렸습니다.
그것만을 기다렸지요!
그리고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회장님과 디렉터님을 회식 장소로 모십니다.
디렉터님은 회식장소에서도 다른 두 명의 공모자들에게 재촉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디렉터님의 전화를 받은 디자이너님은 쿨하게 수신거부!
결국 술이 고팠던 우리들은 맥주에 소주에, 술을 못 먹는 저는 사이다를 주문해서 마시기 시작합니다.
디렉터님은 돌연, "회장님 제가 맛있게 말아드리겠습니다!" 하더니....
회장님의 기분을 단숨에 좋아지게 할 만큼 맛있는 소맥을 제조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도착하신 선물(을 든 매니저님)과 케잌(을 든 디자이너님)!
회장님께선 미리 귀띔이라도 해 주지 않았다며 서운해하셨어요.
그리고 무심하게 넘겨버리는 디자이너님은 이미 달관하신듯한 표정~
디자이너님이 초에 열심히 불을 붙이는 동안
디렉터님은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어디론가 전송하고 있습니다.
하긴, 자랑할 만 하지요! 부럽습니다.
그 선물들은 바로바로! 스타벅스 카드와 텀블러!
디렉터님 저 커피 사주세요!
그리고 이 미친듯한 센스!
회식 간 고기집 사장님께서 일행 중 한 명이 생일이란 말을 듣더니
계란말이를 서비스로 주시면서
케첩을 저렇게 뿌려주셨어요!
고기도 먹고 김치도 올려서 굽고, 배를 채운 뒤 음료를 먹으러 갑니다.
물론 케잌에 곁들일 음료지요.
고깃집에선 너무 배불러서 케잌을 못 먹었거든요.
주문을 하고 나서 조용해진 시간엔 말이 필요없는 셀카타임을 갖습니다.
그리고 슬그머니 오셔서 동석하신 차주헌 사장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디렉터님께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주셨죠.
저도 그 입담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팀원들의 숙취를 걱정하는 마음을 주고받습니다.
가족같은 분위기만큼이나 직장생활이 즐겁다는 생각을 합니다.
첫 직장이 이런 곳이라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도요.
더욱 끈끈해질 동료애와 팀웍을 위하여, 건l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