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는 누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메인으로 하는 촬영이 아니라 동선 및 화각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촬영을 다녀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서브작가는 메인작가의 연출에 방해가 되면 안됩니다.
메인작가가 자신보다 뛰어나거나 혹은 못하거나를 차지하고서라도 말입니다.
아래 두 사진은 서브촬영으로 얻은 결과물입니다.
부케를 던질때는 아주 좋은 촬영타이밍입니다. 모두의 표정과 시선 정적인 모습과 동적인 모습을 한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케던지는 모습은 웨딩작가들에게도 필수 연출코스가 됩니다.
메인작가는 저보다 오른쪽에 정면에서 40mm정도로 촬영했었습니다.
아마 이렇게 역동적은 모습은 담지 못했을것입니다.
대신 웨딩홀의 대형 동조 조명과 상대적으로 유리한화각으로 촬영했었습니다.
이사진역시 서브촬영의 단점을 장점으로 극복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모델들과 아이컨텍은 불가능합니다.
가능하다고 해도 촬영위치가 뒤쪽이라 원하는 스타일의 가족원판사진은 얻기 어려웠습니다.
어차피 원하는데로 못찍을바엔 이 상황을 '연출'을 해버렸습니다.
<가족사진이 아니라 가족사진을 찍는 모습>
가족사진이 주는 의미는 가족사진 그 자체에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가족사진을 찍는 모습은 촬영당시의 기분까지 추억하게 되어 조금더 감성적인 사진이됩니다.
잘 찍은 가족사진과 가족사진을 찍던 모습, 둘중 어느것이 더 좋은 사진일까요?
아마 비교하기 힘들겠죠? ^^
이상 피할수 없으면 즐겨버리는 프레드였습니다.